항공사들이 항공 여행에 지장을 준 대규모 장애 이후 CrowdStrike를 상대로 소송 제기
2024년 8월 6일 (로이터) -
○ 지난 7월 발생한 대규모 글로벌 컴퓨터 장애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항공 여행자들이 사이버 보안회사인 CrowdStrik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.
- 텍사스주 오스틴 연방 법원에 제기된 집단 소송에서 세 명의 원고는 CrowdStrike가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이번 장애를 일으켰다고 주장함.
- 이 장애는 전 세계의 은행, 병원, 응급 전화 시스템에도 지장을 초래했음.
- 피해자들은 항공여행 지장으로 숙박비, 식사비, 대체 교통비로 수백 달러를 지출해야 했으며, 일부는 공항 바닥에서 자야 하는 상황에서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음.
- 이들은 또한, Southwest Airlines 및 기타 항공사들의 2023년 기술 관련 항공편 중단 이후, 이번 장애가 "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"고 주장하며 CrowdStrike가 지장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보상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.
○ CrowdStrike는 성명을 통해 "이번 사건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며 회사는 이를 강력히 방어할 것"이라고 밝혔는데 회사의 주가가 약 3분의 1로 하락한 이후, 7월 31일에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동일한 입장을 나타낸 것임.
○ 이번 장애는 8백만 대 이상의 컴퓨터를 다운시킨 결함이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비롯되었는데 델타 항공은 6,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약 5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후, 오스틴에 본사를 둔 CrowdStrike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언급했음.
- CrowdStrike는 델타항공의 문제에 대해 회사가 중대한 과실이 없으며 책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음.
- 델타 항공은 경쟁사보다 장애 복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 이유에 대해 미국 교통부의 조사를 받고 있음.
(문의: yeonhur@cau.ac.kr)